제주시 88돼지에서 느낀 따뜻하고 정겨운 고기의 참맛.

제주시에서 오후 일정을 보내고 저녁 메뉴를 고르던 날, 이날은 고기를 든든하게 먹기로 했습니다. 낮에는 신제주 쪽을 천천히 돌아다니며 카페도 들르고 거리를 걷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갔습니다. 점심을 간단하게 먹었던 탓인지 저녁 무렵에는 배가 꽤 고팠습니다. 찾아간 곳은 제주시 제원길 7 1층에 있는 88돼지입니다. 제원길 주변에서 움직이던 일정과 식사 장소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어 이동 계획도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목적지에 가까워지면서 주변 건물과 도로를 살폈고 1층이라는 정보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처음에는 식사를 빨리 끝내고 다른 곳을 하나 더 둘러볼 생각이었지만 자리에 앉으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괜히 저녁까지 일정을 꽉 채울 필요는 없었습니다. 고기가 준비되는 동안 동행자와 낮에 다녀온 곳을 이야기했고 음식이 나오자 자연스럽게 테이블에 집중했습니다. 첫 점을 먹고 나니 허기가 조금 가라앉았고, 빠르게 움직였던 하루의 속도도 함께 느려졌습니다. 이날은 식사를 하나의 일정으로 생각하고 충분히 머문 뒤 가까운 거리를 천천히 둘러보는 방식으로 저녁을 정리했습니다.

 

 

 

 

1. 제원길에서 주소를 다시 살폈습니다

 

88돼지를 찾아갈 때는 제원길 7을 목적지로 입력했습니다. 신제주 일대에서 움직이다 목적지에 가까워진 뒤에는 내비게이션 화면만 따라가기보다 주변 건물과 도로 흐름을 함께 확인했습니다. 1층에 있다는 정보를 알고 있어서 도착 후 층수를 찾는 과정은 따로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골목을 따라가면 바로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마지막 구간에서는 '여기부터는 천천히 봐야겠습니다' 싶어 속도를 낮췄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주차할 위치와 진입 방향은 도착 당시 주변 상황을 확인하고 움직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특히 저녁 시간에는 식사하러 움직이는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늘어날 수 있으니 약속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하기보다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도 앞선 일정에서 출발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아 목적지 주변에서 주소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상호와 함께 제원길 7을 저장해 두고 식사 후 어느 방향으로 이동할지도 미리 살펴두면 좋습니다. 제주시 안에서 다음 장소를 연결할 때 이동 거리를 줄여두면 식사 후에도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2. 자리에 앉자 오늘 동선을 되짚었습니다

자리를 잡은 뒤에는 하루 종일 들고 다녔던 가방과 휴대전화를 식사에 방해되지 않는 곳으로 옮겼습니다. 고기를 먹는 자리에서는 접시와 집게를 움직이는 일이 많아서 테이블 가운데에 개인 물건을 두면 생각보다 손이 자주 걸립니다. 처음에는 음식이 나오기 전에 사진을 여러 장 남길 생각이었는데 자리에 앉으니 허기가 먼저 느껴졌습니다. '사진은 몇 장이면 충분하겠습니다' 싶었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는 동안에는 이날 제주시에서 어디를 돌아다녔는지 동행자와 이야기했습니다. 낮에는 이동하면서 계속 다음 장소를 확인했는데 식탁 앞에 앉으니 그런 행동도 자연스럽게 멈췄습니다. 예상과 달리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낮에 제대로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이어가는 시간이 됐습니다. 음식이 준비되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시선이 테이블 가운데로 모였고, 먹을 양을 서로 맞춘 뒤 천천히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겉옷과 작은 소지품도 미리 정리해 두니 중간에 자리 주변을 손볼 일이 줄었습니다. 여행 중에는 식당에서도 다음 일정을 검색하기 쉬운데 이날은 휴대전화를 내려놓으니 저녁이 조금 더 여유롭게 흘렀습니다.

 

 

3. 첫 점 먹고 굽는 양을 조절했습니다

 

고기가 준비되자 배가 고팠던 만큼 처음에는 한꺼번에 많이 굽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 점을 먹고 나니 바로 먹을 만큼씩 이어가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익은 고기가 계속 쌓이면 먹는 속도까지 자연스럽게 빨라질 수 있어서 다음 순서를 조금씩 준비했습니다. 괜히 허기만 믿고 욕심내지 않길 잘했습니다. 첫입에서는 고기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곁들이는 음식을 조금씩 달리했습니다. 한 점을 먹은 뒤 다른 조합을 시도하니 식사 후반까지 같은 흐름이 반복되지 않았습니다. 밥도 처음부터 많이 먹지 않고 중간중간 나누어 먹으니 배가 차는 정도를 확인하기 쉬웠습니다. 동행자와 익은 고기를 서로 챙기다 보니 누가 집게를 잡을지 따로 정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순서가 맞았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저녁을 끝낼 것 같았는데 몇 점 지나자 이야기가 길어졌고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는 시간까지 식사의 일부처럼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에는 남은 양을 확인하고 필요한 만큼만 이어갔습니다. 식사 후에도 바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양을 조절하니 저녁 전체가 무겁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4. 물 한 잔 마시며 속도를 늦췄습니다

식사가 중간을 지나면서 물을 한 잔 마시려고 잠시 젓가락을 내려놓았습니다. 처음 들어왔을 때는 허기가 강해서 음식만 보였지만 어느 정도 먹고 나니 테이블에 남은 양과 배가 찬 정도가 함께 눈에 들어왔습니다. 추가로 더 먹을지 바로 결정하지 않고 잠깐 쉬어보기로 했습니다. '조금 있다가 정해도 되겠습니다' 하고 동행자와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때부터 낮에 봤던 제주시 풍경과 다음 날 계획에 관한 이야기가 다시 길어졌습니다. 휴대전화는 사진을 몇 장 찍은 뒤 가방 가까이에 두었고 화면을 확인하는 횟수도 줄였습니다. 예상보다 짧은 휴식이 식사 전체의 속도를 바꿔줬습니다. 계속 고기를 먹기보다 중간에 물을 마시고 잠시 쉬니 남은 음식의 양을 판단하기도 수월했습니다. 다시 젓가락을 들었을 때는 처음보다 천천히 먹었고 마지막에는 지나치게 배부르지 않은 정도에서 식사를 정리했습니다. 밖으로 나왔을 때 잠깐 걸을 여유가 남아 있어 이날 저녁의 마무리와도 잘 맞았습니다. 배가 고플수록 빠르게 먹게 되지만 중간에 한 번 쉬는 것만으로도 식사 흐름이 달라졌습니다.

 

 

5. 식사 뒤 신제주 거리를 걸었습니다

 

88돼지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는 멀리 이동하기보다 제주시 안에서 가까운 곳을 하나만 연결해 저녁을 이어갔습니다. 고기를 든든하게 먹은 직후라 바로 카페에 앉기보다 잠깐 걷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연동이나 누웨마루거리 방향으로 이동해 주변 상점과 거리를 둘러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한라수목원 방향으로 움직여 가볍게 산책하는 일정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공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라면 식사 후 신제주 주변에서 음료 한 잔을 마신 뒤 이동하는 식으로 경로를 단순하게 잡는 것도 괜찮습니다. 처음에는 식사 후 커피부터 마실 생각이었는데 밖으로 나오니 '일단 조금 걷겠습니다' 싶었습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바로 다시 앉는 것보다 짧게 움직이고 음료를 마시는 순서가 자연스러웠습니다. 이날도 새로운 관광지를 억지로 추가하지 않고 주변 거리만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식사와 산책을 가까운 범위에서 묶으니 운전 시간이 줄었고 하루 마지막 풍경도 여유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6. 다음 약속 없이 저녁을 잡았습니다

88돼지를 방문하는 날에는 식사 뒤에 시작 시간이 정해진 일정을 바로 붙이지 않는 편을 권합니다. 고기를 굽고 먹는 과정에서 동행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예상보다 자리에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 이날도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저녁이 길어졌지만 이후 예약한 장소가 없어 시계를 계속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괜히 다음 장소 시간 때문에 고기를 급하게 먹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한다면 초반부터 양을 많이 정하기보다 먹는 속도를 확인하면서 필요한 만큼 이어가는 방식이 좋습니다. 차량으로 찾아간다면 제원길 7 주변의 진입과 주차 상황을 확인할 시간을 포함해 조금 일찍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후 산책을 계획한다면 오래 걸어도 부담 없는 신발을 준비하고, 저녁 바람이 있는 날에는 가벼운 겉옷을 챙겨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다음에도 제주시에서 오후 시간을 보낸 날 저녁으로 연결하고, 이후에는 가까운 거리 산책이나 음료 한 잔 정도만 남겨둘 생각입니다. 일정을 비워두면 고기가 익는 시간까지도 여행의 일부처럼 천천히 즐길 수 있습니다.

 

 

마무리

 

88돼지에서 보낸 저녁은 제주시에서 계속 움직였던 하루를 식탁 앞에서 천천히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원길 7 1층까지 찾아가 자리를 잡았을 때는 허기를 빨리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첫 점을 먹은 뒤부터 자연스럽게 식사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고기를 먹을 만큼씩 준비하고 중간에는 물을 마시며 잠시 쉬었더니 동행자와 낮에 있었던 이야기도 길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식사 후 다른 장소를 하나 더 넣으려고 했지만 실제로는 신제주 주변을 조금 걷는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괜히 하루 마지막까지 일정을 꽉 채우지 않길 잘했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제주시에서 오후 시간을 보낸 뒤 저녁으로 연결하고, 식사를 마친 다음에는 연동이나 누웨마루거리 방향으로 천천히 움직이며 주변을 둘러보고 싶습니다. 다음 날 일정이 이른 편이라면 멀리 이동하지 않고 숙소로 바로 돌아가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고기 한 점씩 먹으며 오늘 다녀온 곳을 이야기했던 평범한 저녁이 음식과 함께 기억에 남았습니다. 제주시에서 든든한 육류 한 끼와 여유 있는 저녁을 한 흐름으로 보내고 싶은 날 다시 떠올릴 만한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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